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12일 강창일 의원 등 국회의원 18명과 제주도 내 교사 1천600명이 서명한 '김상진 교사에 대한 재징계 철회 요구 탄원서'를 제주도교육청에 제출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날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년 6개월간의 해임으로도 모자라 복직 한지 10일 만에 다시 중징계로 재징계 의결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국회의원들과 도내 교사들이 관심을 갖고 탄원에 참여한 것은 중징계 의결 자체가 부당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해임이 부당하다고 판결이 났으면 해임으로 인해 피해를 본 당사자에게 유감을 표하고 그런 중징계를 감행했던 징계위원들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해 다시는 피해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교육감이 해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사는 "동정해달라고 하고 싶지 않다. 법과 원칙을 내세우면서 또 다른 우를 범하지 말고 상식과 인권에 맞는 결정을 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제주도의회 의원 35명이 서명한 '김상진 교사 재징계 철회 요구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김 교사는 지난 2009년 시국선언을 했다는 이유로 해임됐다가 해임 무효 판결을 받고 최근 복직했다. 김 교사에 대한 징계위원회는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