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n라이프
생산량 세계 5위 자동차 대국의 허와 실
업계의 속임수 파헤친 '자동차와 거짓말'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3. 08.09. 00:00:00
자동차 생산량 세계 5위의 대한민국. 그러나 자동차에 관한 많은 정보 중 신뢰할 만한 사실이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한다. 자동차 전문 기자로 활동해 온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취재한 내용으로 대한민국 운전자라면 열 번쯤 들어보고 한 번쯤 속아봤을 자동차 업계의 거짓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다양한 노하우를 제시한다.

저자는 그동안 소비자가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고 있었던 거짓말과 의심스럽지만 반론하지 못했던 거짓말을 크게 7분야로 나눠 설명한다. 운전자들의 잘못된 상식을 깨고, 예비 운전자와 자동차에 관해 잘 모르는 운전자 모두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1장 영업사원이 하는 거짓말에서는 신차 영업사원의 거짓말에 어떤 함정이 있고 어떻게 대응하는지 이야기한다. 금융상품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소비방식인지 합리적인 고민도 던진다. 2장 중고차에 관한 거짓말에서는 사고차를 구분하는 방법과 중고차를 살 때 체크해야 할 포인트를 전문가의 눈으로 짚어줘 속임수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

3장 자동차 보험에 관한 거짓말에서는 고객 이익을 우선하겠다고 약속하는 보험사들이 소송을 통해 어떻게 약관을 무력화하는지,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어떤 꼼수를 부리는지를 알려준다. 4장 자동차 정비에 관한 거짓말에서는 발전기나 쇼크업소버, 오일 등에 관한 정비사의 진단을 무조건 부정하기보다 과잉정비를 막을 수 있는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좋은 정비업체를 고르는 기준도 안내한다.

5장 자동차회사의 거짓말에서는 교환과 환불에 관한 이야기부터 소비자를 기만하는 마케팅과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비판하고, 소비자를 위한 현실적 대안도 모색한다. 6장 자동차 산업에 관한 거짓말에서는 한국 탓만 하는 미국 자동차 회사들과 모터쇼의 허와 실 등 굵직한 이슈에 대한 저자의 통찰을 읽을 수 있다.

7장 자동차 상식에 관한 거짓말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운전 상식부터 바로잡는다. 이밖에 각 장이 끝날 때 중고차 팔기 전에 알면 좋은 것, 보험료 저렴하게 내는 법, 차에 나타나는 이상 증상을 판단하는 기준, 자동차 관리 방법 등을 따로 엮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제주 출신의 저자는 잡지사 기자로 자동차와 인연을 맺은 뒤 지금껏 자동차를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퍼블리싱 컴퍼니 클. 1만4000원.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