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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가뭄 피해 지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내도 가뭄현장 방문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13. 08.26. 00:00:00

▲이동필(앞줄 오른쪽 두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제주의 가뭄피해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25일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의 당근파종밭을 둘러보고 있다. 강경민기자

제주지역에 유례없는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피해가 확산되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내도, 애월·한림·구좌지역 등 가뭄현장을 둘러봤다.

최근 내린 단비에 겨우 극심한 가뭄을 벗어난 상황에서 뒤늦게 제주를 방문한 이 장관은 여전히 토양건조상태가 지속되는 등 완전한 해갈이 미흡한 만큼 가뭄지역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피해복구를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제주시 애월·한림·구좌읍지역 가뭄대책 추진현장(월동채소 파종·정식지역)과 함덕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가뭄대책 추진상황 및 공사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와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한림읍 양배추정식지역 현장 방문에서 농가에게 "90년만의 가뭄이라고 하듯 이에 대한 대응책도 처음 추진된다"며 "하나씩 맞춰나가면서 보완하고 고치자"며 순차적 재해복구를 약속했다.

특히 이 장관은 애월읍 봉성리 소재 월동채소 육묘장을 둘러 가뭄으로 인해 농가에 적기 공급, 정식되지 못하고 있는 양배추 묘종을 둘러보고 "비가 늦었지만 내려서 천만다행이다"며 "지성이면 감천으로 농민의 정성스런 마음을 하늘이 이제야 안 것 같다"며 위로했다. 또 "제주농업의 특징을 계속적으로 살려나갈 수 있도록 재점검해 손볼 것은 손봐 계속 똑 같은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현장방문에 동행한 우근민 도지사는 "제주도의 경우 농업용수의 지하수 의존도가 높은데 가뭄으로 인해 지하수량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무엇보다도 저수용량을 늘릴 수 있도록 저수지 개발이 필요하다"며 지하수 개발의 절실함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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