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밭담은 제주고유의 경관요소, 세계적인 농업유산 등 현대적 의미는 물론 문화·농촌관광 등 제주관광 분야를 견인할 수 있는 가치를 지닌 소중한 농업유산이다. 제주밭담의 다양한 가치 창조를 위해 스토리텔링 및 가이드북 제작, 해설사 양성과 체험 콘텐츠 개발을 위한 제주돌문화 아카데미 운영, 농업유산 홈페이지 구축, 상표등록 관리도 검토 대상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연계한 제주밭담 축제를 기획, 관광상품화하고 공예품 개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모색되어야 한다. 사진은 도내에 산재한 밭담풍경. 사진=한라일보 DB 제주 밭담의 보전과 활용관리 위한 마스터플랜 추진 정비개발과 환경개선, 가치제고 위해 총 15억원 투입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연계해 축제·관광상품화 모색 국가농업유산 지정에 이어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 추진중인 '제주 밭담'의 보전과 활용관리를 위한 마스터플랜이 수립된다. 제주밭담 보전·활용관리를 위한 사업에는 1단계로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3년간 15억원(국비 70%)이 투입된다. 국비는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에서 지원되고 있다. 제주밭담 사업은 크게 정비개발과 환경개선, 가치제고 등 3개의 축으로 추진된다. 제주자치도와 한국농어촌공사, 제주발전연구원이 영역별로 시행주체가 돼 마스터플랜과 후속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의 제주밭담은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도시확산, 도로건설 등에 따른 훼손과 감귤산업 정착 등으로 인해 위협을 받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제주 밭담이 가지는 가치를 재인식하고 체계적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한 가시적인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제주밭담의 자원조사는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제주밭담은 쌓아 있는 모양에 따라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생태환경, 경관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필요로 한다. 제주발전연구원이 주도하는 제주밭담 전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적으로 세계자연유산지구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 핵심·완충지역 밭담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이뤄진다. 현장사진과 유형별 특성, 길이, 높이, 넓이 등 전수조사를 통해 정확하고 실증적인 자료를 구축하는게 이번 용역의 과제다. 지상 실측은 물론 항공촬영도 별도의 용역과제로 시행된다. 핵심지역의 면적은 약 22.367㎢, 밭담 총연장은 약 307.41km로 추정된다.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밭담 전수조사에서는 지형·지질특성과 관련한 밭담 축조형태 등의 특징을 파악하고 권역별 차이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실측 현장별로 밭담과 관련한 농업·문화·관광자원의 존재 여부도 파악한다. 실측 지역별로 해당 마을 원로 등의 자문을 받아 지역별 밭담 전수조사 방향을 사전에 검토하고 현장별 특성이 조사결과에 반영해 나가게 된다. 제주자치도와 발전연구원은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주밭담 보전지역 지정과 조례 제정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제주밭담의 복원·정비와 관련 인근 휴경지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방안과 훼손 밭담의 정비 및 핵심지구내 원형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지구내에는 탐방코스와 테마공원사업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제주밭담의 다양한 가치 창조를 위해 스토리텔링 및 가이드북 제작, 해설사 양성과 체험 콘텐츠 개발을 위한 제주돌문화 아카데미 운영, 농업유산 홈페이지 구축, 상표등록 관리도 검토 대상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연계한 제주밭담 축제를 기획, 관광상품화하고 공예품 개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모색된다. 특별취재팀=강시영·강경민·김지은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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