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70세 이상 해녀들에게 월 평균 20만원을 지급하는 '평생기여공로연금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신구범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풍어제에 참석해 배례를 한데 이어 해녀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 예비후보는 "제주해녀의 감소추세와 고령화가 가속돼 70세 이상 해녀가 46%를 상회하는 것은 후계세대의 단절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녀들은 단순한 어업종사자 또는 생계유지를 위한 노동인력이 아니라 '제주문화의 계승자'로써, 일제에 항거한 '제주항쟁의 표상'"이라며 "제주의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가치보전의 대상"이라고 피력했다. 신 예비후보는 "고령화된 해녀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무리한 조업을 함으로써 빈발하는 사고에 안타깝다"며 "고령의 해녀들이 무리를 하지 않아도 최소한의 생계유지가 되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예비후보는 "제주사회가 해녀에 대한 보상적 차원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며 "가칭 '평생 기여공로 연금제'를 시행해 70세 이상의 해녀들에게 평균 월 20만원 연금을 연령별로 차등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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