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찬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예비 후보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고등학교보다 중학교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되고 있다"며 고등학교 교사들에 대한 승진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강 예비후보에 따르면 현재 승진제도는 학교별로 최고 성적을 받는 교사가 1명씩이기 때문에 학교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고등학교에서는 최고 성적을 얻기가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상황. 또, 승진가산점을 별도로 받을 수 있는 섬 지역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만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에 근무하면 이런 가산점을 못받게 되므로 그만큼 승진할 기회가 적어지게 된다. 강 예비후보는 "섬 지역에 가려면 최하 5년 정도는 중학교에서 근무해야 섬 지역으로 가기가 유리해는 시스템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중학교에서 근무하려는 교사들이 많아진 것이 현실"이라며 "중·고교 교육이 모두 중요하지만 고등학교는 대학을 진학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우수하고 의욕적인 교사에게 교육을 받아야 학생들의 실력도 탄탄해질 수 있는데 현실은 그러지 못한 인사시스템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 예비후보는 "섬 지역에 가지 않더라도 이에 상응하는 승진 가산점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고등학교 교사들에게 근무 의욕을 높이면 고등학교 교육이 더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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