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택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자세로 변방에 머물러 있는 제주를 세계 속의 제주로 키우겠다는 출마의 초심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면서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정한 100%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 룰'수용 입장을 천명했다. 김경택 예비후보는 그동안 당헌당규에 명시된 대원칙인 '상향식 공천'(대의원 20%, 당원 30%, 일반국민 30%, 여론조사 20%)을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러나 "공천관리위원회가 제주에 현역 국회의원이 없다는 이유로 취약지역으로 지정하고,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으로 제주도지사 후보를 선출키로 결정했지만, 이는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도민과 제주당원들의 뜻은 안중에도 없이 제주를 여전히 1% 변방으로 취급한 것"이라고 중앙당의 결정을 비난했다. 김 예비후보는 원희룡 전 의원의 출마와 관련 "고향 제주를 위해 원희룡 전 의원이 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하고는 "원 전 의원이 한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유리한 경선 룰만을 고집하면서 중앙당에 일방적 요구만 했다. 제주도민과 7만여 당원, 그리고 지방선거를 위해 몇 년간 고생한 도지사 예비후보들은 살피지 않으면서 모든 것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서울행 비행기로 상경한 뒤 중앙당 당사를 찾아 공천 신청을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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