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제주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상주 전 시장은 24일 서면자료를 통해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새정치연합으로 제주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지 2개월이 지났다”며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도민 여러분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앞으로 나아갔지만 현실정치의 생물성에 이제 더 전진하는 것은 어렵게 된 것 같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제가 끝까지 같이 하고자 하던 정치단체는 사라져 버렸다. 평소 좋아하고 제일 기대해 마지않는 훌륭한 우리지역 정치인이 제주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출마하는 것은 저를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그러면서 “더 이상 도지사 출마에 미련을 두지 않겠다”며 “아쉽고 안타깝기도 합니다만 제주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제주도지사의 꿈을 접겠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강 전 시장은 지난 15일 “뜻하지 않게 새정치연합이 기존의 구 정치세력과 통합하게 되어 무척이나 당혹스러웠다”면서 “통합신당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력한 후보로 떠오른 원희룡 전 국회의원의 출마로 인해 희망이 없다고 판단해 이번 선거에 출마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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