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에 출마하는 새정치민주연합 고희범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원희룡 예비후보의 '4.3 관련 행적'을 강하게 비판했다. 고 예비후보는 24일 논평을 통해 “4.3희생자추념일 지정은 지난 2000년 1월 12일 ‘제주4.3사건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 공포된 지 14년 만이다”라며 “이는 4.3유족과 도민들의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이 때문에 4.3유족을 비롯한 제주도민들이 4.3희생자추념일 지정이 4.3의 완전한 해결로 나아가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고 예비후보는 “하지만 4.3을 철저히 외면해 온 원희룡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부끄러운 ‘4.3위령제 불참 행적’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원 예비후보는 4.3위원회 폐지법안 발의와 3선 국회의원 재임12년 동안 4.3위령제에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원 전 의원의 "그날의 행적"을 공개했다. 논평에 따르면 “2009년 4월3일 기독교 행사 참석, 2011년 4월3일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 선출 국민경선 참석, 2012년 4월3일 강원도 동해.삼척 새누리당 후보 지원유세 참석 등이 그날의 일정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이는 4.3추념일 지정을 위해 노력해 온 100만 도민들에 대한 도전”이라며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새누리당은 있었지만 4.3과 제주도민은 없었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의 아들’이었을 뿐 ‘제주의 아들’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예비후보는 “원 후보는 4.3영령과 유족 그리고 도민들에게 이제라도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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