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지사 새누리당 원희룡 예비후보가 연일 종교계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원 예비후보는 25일 제주시 한림읍 이시돌회관을 찾아 김창렬 주교를 예방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불교계를 방문했다. 원 예비후보는 김 주교에게 “고향 제주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새 길을 시작하려 한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도민에게 봉사하면서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 예비후보는 “제주도내 마을마다 구석 곳곳을 돌며 주민들께 인사드리고 그 분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자세히 파악하면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주교는 “중앙에서 정치생활을 한 제주의 아들이 다시 고향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며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힘들어 하는 도민을 돌봐주고 품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주교는 “세상에서 한 걸음만 넘어서면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는 턱이 있는데 그러한 턱을 원만하게 넘길 바란다”며 “도민들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고 양보하고 타협해 우리 사회가 진정한 평화를 누리도록 공존의 길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원 예비후보는 23일 오후 관음사를 방문, 성효 주지스님과 40여 분간 만나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 제주도민의 화합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원 예비후보는 “부처님의 마음은 제주지역 정치권 모두가 무겁게 새겨야 할 교훈”이라며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편 가르기와 갈등을 뛰어넘어 대화와 타협으로 제주지역의 화합과 상생·발전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성효 주지스님은 “혁신을 이루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제주에서부터 반드시 시작돼야 한다”며 “나눔으로 제주사회가 하나가 될수 있도록, 도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는 관음사에 이어 제주시 월평동 삼광사와 태고종 종무원, 제주시 삼양 1동 문강사를 차례로 방문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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