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n라이프
영화
[주말영화세상]진정 아이를 위한 어른은 누구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14. 03.28. 00:00:00

▲아이가 바라본 어른들의 모습을 그린 '메이지가 알고 있었던 일'.

할리우드 영화의 공습 속에 한국의 '19금'영화가 반격에 나서고 있다. 이번 주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볼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소개한다.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어벤져스의 뉴욕 사건 이후 닉 퓨리, 블랙 위도우와 함께 쉴드의 멤버로 현대 생활에 적응해 살아가는 캡틴 아메리카. 어느 날, 죽은 줄 알았던 친구 버키가 적 윈터 솔져가 되어 돌아오고, 어벤져스를 향한 최악의 위기가 시작된다.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사무일L. 잭슨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며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영화 곳곳에 '어벤져스' 1편에 대한 이야기들, 내년에 개봉될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쿠키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조선판 색즉시공'을 표방한 '청춘학당'.

▶스케치 VS 청춘학당=고은아와 배슬기의 노출 연기 대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스케치'는 현실과의 타협을 거부한 대가로 삶의 의미를 빼앗겨 버린 고독한 여자 수연(고은아)과 상대의 마음을 읽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남자 창민(박재정)의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과감하게 그린 로맨스물이다.

'청춘학당'은 조선시대를 발칵 뒤집어 놓은 남자 보쌈 스캔들 이야기를 담았다. 조선시대 학당에 다니는 목원과 류는 어느 날 밤 총각 보쌈꾼들에게 당해 물레방앗간으로 끌려간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얼굴도 모르는 여자에게 겁간을 당하는 황당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이후 그 여인의 엉덩이에 큰 점이 있었다는 근거를 바탕으로 해당 여인을 찾으러 나선다.

'조선판 색즉시공'을 표방한 '청춘학당'은 배슬기, 이민호, 안용중, 최종훈 등이 출연한다.

▶메이지가 알고 있었던 일=바람난 부모에 맞선 여섯 살 짜리 딸의 대담한 독립선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린 아이의 눈을 통해 누가 진정 아이를 위하는 어른인지 관찰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때 인기 있던 록스타 수잔나(줄리안 무어)와 예술품 중개인인 빌(스티븐 쿠건)은 6살 난 딸 메이지(오나타 에이프릴) 앞에서 거친 언행을 서슴지 않으며 부부싸움을 일삼아오다 결국 이혼하지만 딸의 양육권을 얻기 위해 법적 공방까지 불사한다. 양육권 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빌은 마음을 주고받던 메이지의 보모인 마고(사만다 벅)와, 수잔나는 오랜 친구 링컨(알렉산더 스카스가드)과 재혼한다. 이혼 후 엄마와 아빠의 집을 번갈아 오가며 생활하는 메이지는 항상 일 때문에 바쁜 친부모보다 아빠의 새 아내인 마고, 엄마의 새 남편인 링컨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진정한 행복을 알아가게 된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