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선거 제20선거구(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가 당초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맞대결 양상이 예상됐지만 3파전 구도로 재편됐다.

해당 선구에 출마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강충룡 예비후보는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선거구는 새누리당의 김천문 예비후보와 경선예정이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윤춘광 예비후보, 무소속 강충룡 예비후보 등 세명이 대결을 벌인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내 예비후보와 여러차례 만남을 갖고 100% 주민여론조사 경선을 제안해 서로 동의했고 이런 상황은 언론에도 보도됐다"면서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위원회에선 후보간 합의가 되지 않았을 경우 100% 권리당원 투표로 후보를 선출하자고 갑작스레 결정했고, 상대 후보와도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만남조차 거부당했다. 어떤 내막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강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불공정한 경선에 굴복하는 모습은 결코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다"며 "지역주민들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선거를 치르고 제대로된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