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거품' 공방을 운영하는 최은주씨는 "슈가크래프트의 장점은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고, 일정한 기술과 기법을 배우면 누구나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김지은기자 슈가크래프트에 관심 부쩍 표현력 섬세·배우기도 쉬워 케이크 위에 노란 장미꽃이 피어난다. 연인을 위한 빨간 구두와 명품백이 화려함을 더한다. 눈으로 맛보는 달콤함에 기분까지 좋다. 설탕의 재발견, 슈가크래프트 이야기다. 이름은 낯설지만 몇 해 전부터 제주에도 슈가크래프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무언가를 선물하기 위한 발걸음이다. "슈가크래프트의 본고장인 영국에선 자신의 결혼식에서 사용했던 슈가 케이크를 가지고 있다가 자식 결혼식에 쓰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예요. 설탕이 천연방부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습기만 주의한다면 영구보존이 가능합니다. 추억을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는 거죠." 공방 '달콤한 거품'을 운영하는 최은주 씨의 말이다. 최씨는 6년 전부터 슈가크래프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먹느냐 간직하느냐.' 슈가크래프트 케이크나 머핀을 만들 때 필요한 질문이다.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다면 속을 스티로폼으로 채우면 된다. 그 다음에 슈가 파우더로 반죽을 만들어 케이크 위를 감싸고 그 위에 올릴 장식을 만드는 과정이 이어진다. 반죽에 식용색소를 첨가하고 각종 도구와 기법을 활용하면 원하는 모양에 색색깔 장식을 완성할 수 있다. "슈가크래프트의 큰 매력은 무엇보다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실제와 비슷하게 꽃 모양을 표현해 낼 수도 있죠. 손재주가 없어도 걱정할 건 없어요. 일정한 기술과 기법을 배우면 누구나 배울 수 있다"고 최 씨는 말했다. 가정의 달 5월, 사랑하는 이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슈가크래프트에 도전해 보자. 먹는 즐거움에 보는 재미까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좋을 듯하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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