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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신나GO!]손톱의 변신으로 분위기 한번 바꿔볼까?
여성 전유물서 최근엔 남성 발길도
전문숍 비용 부담되면 셀프도 가능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14. 05.09. 00:00:00
누군가는 말했다. '패션의 완성은 손톱'이라고. 손끝까지 관리돼야 차림새가 잘 갖춰진 기분이 든다는 뜻일 것이다. 이쯤 되면 네일아트는 옷차림에 완성을 더하는 액세서리다.

네일 관리는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손 관리에 신경쓰는 남성들도 늘고 있다. 네일숍에 가면 남성을 위한 관리가 따로 마련돼 있을 정도다. 잘 정리된 손끝이 이미지를 좌우한다는 생각에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시 칠성로에 S네일숍 관계자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직업에 종사하는 남성분들이 찾고 있다"면서 "깔끔하게 정돈된 이미지를 주기 위해 기본적인 관리를 받는다"고 귀띔했다. 손톱 모양을 다듬고 영양을 주는 기본적인 관리비용이 2만원을 넘지만 한 번 찾은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발걸음을 한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하지만 여전히 네일 관리는 여성이 주 소비층이다. 기분에 따라, 장소에 따라 돋보이고 싶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기분을 전환하고 싶어 찾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한 네일아티스트는 "잘 정리되고 화려해진 손을 보면 자기만족이 커진다"면서 "자주 찾는 분들은 한 달 비용을 미리 지불하고 꾸준히 방문한다"고 말했다.

네일 관리의 기본은 손톱 정리. 네일 아트는 거기에 더해 미적인 표현을 가미한 것이다. 단순히 매니큐어를 칠하는 것만 아니라 손톱에 예술적인 표정을 살린 것이다. 그림을 그린다든지 비즈나 보석을 붙여 손끝에 개성을 더한다.

네일아트를 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손 모양이다. 키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의 옷 입는 법이 다르듯이 손톱이나 피부 색깔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짧은 손가락에는 화이트나 은은한 색조의 색상을 발라주면 손톱 면적이 커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손가락이 가늘고 길어 보이는 건 덤이다. 손이 어두운 편이라면 밝은 색상보다 자신의 피부 와 비슷한 컬러를 고르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떠 보이는 느낌 때문에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네일숍을 찾는 비용이 부담된다면 셀프 네일 아트에 도전해 보자. 최근에는 손톱에 붙여 쓸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네일 스티커 등을 구입할 수 있다. 간편하게 붙였다 떼기만 하면 화려한 손톱으로 연출할 수 있어 시간이나 비용 대비 효과적이다.

네일아트 전후에는 손톱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매니큐어를 바르고 일주일을 넘기는 것은 손톱 건강에 좋지 않으며 매니큐어를 지운 손톱에는 손톱 강화제를 발라주는 게 좋다. 네일아트를 할 때마다 큐티클을 제거하면 손톱이 약해지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멋과 건강을 모두 챙기기 위해서 꼭 알아놔야 할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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