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6·4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자전거를 타고 본격적인 '청정'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전거를 나눠 타고 도민캠프에서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으로 이동했다. 원 후보는오일시장에서 시장상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김기용 제주시민속오일시장상인회장으로 부터 주차장 확충을 비롯해 제주공항-오일시장간 도로 확포장과 오일시장내 판매시설 확충,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원 후보는 "오랜 역사를 가진 오일시장의 쇼핑과 관광기능을 함께 살려야 한다"며 "시장 발전을 위해 시장대표자들과 행정,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 정책과 예산, 심지어 인사까지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어 오일시장을 돌며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게릴라 유세를 벌였다. 원 후보는 첫 유세를 통해 "저는 도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도민들의 꿈과 바람을 읽을 수 있게 한껏 다가가겠다"며 "저는 오일시장이 1000만 관광객들이 반드시 다녀가는 관광 필수 코스가 될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원 후보는 "저는 기존의 어떤 도지사보다도 차별화되고 다른 방법으로 오일시장을 활성화 시키겠다"며 "시장상인들이 도정의 정책에 반드시 참여하는 지역경제관련 협치위원회를 구성해 상인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일 잘하는 공무원을 시장 관련 부서에 배치해 모든 권한을 주고 목표를 달성하면 우선해서 승진에 반영시키도록 하겠다. 상인들이 직접 공무원들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제주시 옛 세무서사거리에서 거리인사를 했다. 거리인사에서 원 후보는 신구범 후보와 신 후보측 선거운동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원 후보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자"며 신구범 후보와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원 후보는 오전 10시 도민캠프에서 열린 자원봉사자 청정선거 결의식에서 "유세차량과 돈, 로고송이 없는 3무(無) 선거를 펼치고, 자원봉사자와 김밥, 운동화가 많은 3다(多) 선거를 치르겠다"며 "불편하고 아쉽지만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걸어가 대한민국의 선거 역사를 바꾸고, 새로운 선거운동의 이정표를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