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근 새정치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24일 열린 전북도민회 및 호남향우회 체육대회에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강희만기자 선거운동 방법은 '기도' "완주 넘어서 당선 확신해" 제주를 '지상낙원'으로 만들겠다면서 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주종근 후보가 전국적으로 '이색후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별다른 유권자와의 만남 대신에 선거운동 기간 가장 중요한 일정은 '기도'인 셈이다. 주종근 새정치국민의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67)는 "구태한 기성정치에 환멸을 느낀 제주도민들께 새 희망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제주의 자연환경을 청정하게 보존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상낙원으로 가꾸고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지난해 11월부터 하늘과 부처의 뜻으로 제주도의 잘못된 걸음을 바로잡고 도민의 행복과 안정을 위해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조계종 산하 한라산 영실 존자암의 주지로 '진아'라는 법명을 가진 현직 승려인 주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연꽃보리방사업, 4·3영가천도재 봉행, 항공료 인하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지역경제 살리기 해법과 한중 FTA 협상 대응방안으로 "8조원을 투입해 한·중·일 3국이 함께 문화 콘텐츠 사업인 '연꽃보리방 사업'을 추진해 도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감귤 등 감귤 등 11개 품목의 양허대상 제외에 노력하고 제주도만의 고유 브랜드를 집중 육성해 수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특별자치도 해법과 해군기지 갈등 문제에 대해 "대통령직속 제주지원위를 설치하는 한편 강력한 리더십으로 중앙절충을 강화하겠다"며 "해군기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20세에 출가한 뒤 44년간 제주에서 생활하며 서귀포시 법륜사의 창건주이자 영실 존자암 복원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제주도불교연합회장과 제주도개발특별법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국산림보호협회 제주도회장을 맡고 있다. 주 후보는 22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영실 존자암에서 기도를 올리고 4·3 영령을 위로하면서 선거운동의 첫 시작을 알렸다. 주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출정식과 개소식을 일체 배제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군산 출신으로 24일 열렸던 전북도민회 및 호남향우회 체육대회에 참석한 것이 유일한 대외활동이다. 별다른 선거운동도 없이 '기도'하는 것이 선거운동의 대부분이지만 '중도포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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