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이들은 발전 잠재력과 끼, 꿈이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고착화된 고입제도와 수업 및 평가방식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의 잠재력이 소진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사실상 객관식 문제를 풀기위해 학교를 다닙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제학력평가로, 중학교에서는 고등학교 입시로, 고등학교에서는 수능 준비로 객관식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는 서울대를 포함한 주요대학 입학률이 낮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런 현실을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없습니다. 고입제도를 개선해 아이들의 경쟁 압박을 풀어줘야 합니다. 적어도 중학교까지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야 합니다.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고, 외국어 하나는 습득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교실의 변화 속에서 아이들은 비로소 친구들과 협력·존중하게 될 것이고, 학교폭력도 본격 해결될 것 입니다. 또한 국제학교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 제주공교육을 국제학교 버금가는 수준으로 만들겠습니다. 영유아 및 특수·다문화교육을 든든히 챙기고, 학업중단 학생에 대한 세심한 정책도 펼치겠습니다. 약자 및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정책적 배려도 잊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제주교육의 성과는 교육감, 고위관료들만 행복한 성과였습니다. 이제 교육감이 아닌 아이들과 부모, 선생님이 행복한 교육을 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교육감의 자격을 묻습니다. 관리자인 교장 출신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교육은 '관리'가 아닙니다. '공감'과 '소통'입니다. 평교사 출신인 제가 아이들 눈높이에서 공감과 소통을 하며 친구같은 교육감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혼자 하지 않겠습니다. 도민들 및 교육가족들과 소통하고 협치하며 차근차근 현안을 풀겠습니다. 새로운 제주교육 100년을 도민들과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