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효리 블로그 가수 이효리는 '핫'하다. 정확히 말하면 요즘 그녀의 블로그 인기가 뜨겁다. 하루 평균 방문객 수만 해도 10만명. 그녀가 새로운 게시글을 올릴 때마다 온라인 상에는 한 차례의 '효리 바람'이 몰아친다. 이쯤이면 그녀의 일상 생활이 한 줄기의 문화를 형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는 블로그 안에서 '소길댁'으로 통한다. 지난해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신혼살림을 차린 이효리는 제주생활을 여과 없이 팬들과 공유하고 있다. 텃밭에서 길러낸 각종 채소로 소박하게 차린 밥상, 거실 한편에 마련한 바느질 작업 공간 등의 모습은 블로그라는 '그릇' 안에 자연스레 담긴다. 그녀의 블로그가 사랑 받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블로그가 뜨고 있다. 이효리 외에도 가수 아이비, 홍진영 등 '별'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관심을 더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장점이 통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짧은 글, 몇 장의 사진을 게재할 수 있는 것과 달리 블로그는 다양한 분류의 내용을 깊이 있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다. 포털사이트 가입 등으로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자신만의 관심사로 공간을 꾸미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행, 요리,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주제를 테마로 삼아 나만의 색깔이 담긴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베이킹'을 테마로 블로그를 운영중인 한 블로거는 "취미로 쿠키와 빵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빵을 만드는 나만의 레시피는 물론 여행·맛집 정보 등을 올리면서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블로그의 또 다른 매력은 '소통'이다. 내것을 이웃 블로거들과 공유하면서 인연을 만들어 나가는 셈이다. 블로그 세계 안에서의 인연은 노력 여부에 따라 현실 세계로까지 이어진다. 한 포털사이트에 마련돼 있는 '제주도블로거 다모여라'는 블로거끼리 만남을 가지면서 친목을 다지는 공간이다. '블로그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시작해 보자. 당신이 미처 알지 못하던 세계가 펼쳐질 지도 모를 일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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