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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8강 확정
유럽·아메리카 국가로 압축…오는 5일부터 8강전 시작
입력 : 2014. 07.03. 00:00:00

사진은 시계방향으로 포그바(21·프랑스), 외질(27·독일), 로드리게스(24·콜롬비아), 네이마르(23·브라질), 루이스(30·코스타리카), 로벤(31·네델란드), 아자르(24·벨기에), 메시(28·아르헨티나). 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향한 경쟁이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의 싸움으로 좁아졌다.

2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열린 대회 16강전 결과 유럽에서 프랑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 4팀이 살아남았고, 남미 국가로는 개최국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가 8강에 진출했다. 북중미에서는 유일하게 코스타리카가 16강을 통과했다.

16강까지는 아프리카팀인 알제리와 나이지리아가 남아 있었으나 두 팀 모두 탈락하면서 유럽과 중남미 국가가 8강을 형성했다.

8강전 첫 날인 5일에는 같은 대륙 안의 라이벌끼리 대결이 성사돼 관심을 끈다.

'아트 사커' 프랑스와 '전차 군단' 독일의 8강 첫 경기는 유럽 축구의 위상을 대표하는 나라의 격돌이다.

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군에 포함된 두 팀은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16강전에서는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프랑스는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후반 34분까지 골을 터뜨리지 못하다가 폴 포그바(유벤투스)의 결승골과 상대 자책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승리했다.

독일은 상대적인 약체로 평가했던 알제리와 90분간 득점 없이 맞선 채 연장전까지 간 끝에 2-1로 진땀승을 거둬 이기고도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다.

역대 맞대결에서는 프랑스가 독일에 11승6무8패로 우세를 보이나, 월드컵 본선에서는 3차례 맞붙어 1승1무1패의 호각세를 보였다.

같은 날 포르탈레자에서는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삼바 군단' 브라질이 '화력의 팀'으로 떠오른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특히 대회 전부터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힌 네이마르(브라질·FC바르셀로나)와 '깜짝 스타'로 급부상한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AS모나코)의 발끝에 시선이 쏠린다.

로드리게스는 16강전까지 이번 대회 5골을 터뜨려 내로라하는 골잡이들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나선 가운데 네이마르와 맞대결에 나선다.

6일에는 각기 다른 대륙의 팀이 자존심을 걸고 대결한다.

메시를 위시해 8강 무대를 밟은 아르헨티나는 에당 아자르(첼시)가 버틴 유럽의 신흥강호 벨기에와 만났다.

두 팀은 16강전에서 나란히 연장 혈투 끝에 어렵사리 8강에 올라 남은 기간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로번(바이에른 뮌헨),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막강 공격진을 보유한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인 코스타리카와 상대한다.

'죽음의 조'로 불린 D조에서 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를 제치고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코스타리카는 그리스를 승부차기에서 따돌려 사상 최초로 8강에 진출했고, 이번에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또 하나의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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