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브라질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3~4위전 네덜란드-브라질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헤오르히니오 베이날?이 후반 추가시간에 슈팅한 공이 브라질 골키퍼 훌리오 세자르의 손을 지나 골망으로 질주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브라질은 네덜란드에 0-3으로 패했다. 사진=연합뉴스 '브라질 네덜란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브라질은 결국 고개를 떨궜다. 2014 브라질 월드컵 3-4위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면서 쓸쓸히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1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3-4위전에서 브라질은 네덜란드에 0-3으로 완패했다. 독일과의 4강전에서 1-7로 대패했던 브라질은 결국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도 명예 회복에 실패했다. 브라질은 이날 초반부터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를 하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팀 아리언 로번에게 파울을 가해 전반 3분만에 실점했다. 선제골을 빼앗긴 브라질은 급격히 흔들렸다. 전반 16분 달레이 블린트가 브라질의 골망을 흔든 데 이어 죠르지뇨 바이날덤이 후반 46분 쐐기골로 네덜란드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브라질은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끝내야 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3~4위전에서 브라질이 네덜란드에 0-3으로 패하자 한 브라질 여성 축구팬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강전 패배를 설욕하겠다던 브라질은 또 한 번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됐다. 3위를 차지해 지난 경기의 설움을 털어내려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브라질 공격수 오스카르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3위라도 차지하길 바랐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우리가 졌다.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는 "팬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우리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으나 그것이 정상이다. 지금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힘겹게 말을 이었다. 한편 네덜란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재물 삼아 역대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처음으로 3∼4위전을 치렀지만 크로아티아에 1-2로 패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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