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복지타운 신청사 활용·원도심재생사업 집중 추궁도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혁신도시 내 이전기관 유치가 도를 넘었다(본보 7월10일자 1면)는 지적이 의회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6일 제319회 임시회를 속개하고, 각 상임위원회별로 2014년도 제주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도시디자인본부의 업무보고가 이뤄진 환경도시위원회 3차 회의에서 새누리당 이경용 의원은 제주도가 혁신도시 이전기관 청사 신축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54억원이나 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제주도는 현재 LH 소유로 돼 있는 혁신도시 내 부지를 매입해 국제교류재단과 재외동포재단에 유상임대 방식으로 부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부지 매입비는 53억9000만원에 이른다. 도는 이를 5년 분할해 납부한다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이에 대해 이경용 의원은 "LH는 땅장사를 하기 위해 혁신도시를 이용하고 제주도는 땅사기에 나서는 형국"이라며 "국가기관 이전도 좋지만 이를 위해 도민혈세로 토지를 매입까지 해야 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추궁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제주도 도시디자인본부의 부실한 업무보고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새누리당 신관홍 의원은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활용계획'과 '제주시 원도심지역 도시재생사업'을 거론하면서 "확정되지도 않은 추진계획들을 마치 금방이라도 실현될 것처럼 써놓았다"며 정확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업무보고를 주문했다. 이밖에 새정치민주연합 현우범 의원은 "제주시 조천읍과 서귀포시 남원읍을 잇는 남조로는 좁은 도로폭으로 교통사고가 빈번하다"며 확장공사 등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새누리당 고태민 의원은 "농로 및 마을안길과 같은 사실상 도로가 도로로 지적이 안돼 농민들의 불편이 많다"며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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