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2개 해변 지역특색 맞춰 손님맞이 각급학교 방학·직장인 여름휴가도 시작 가만히 있어도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푹푹찐다. 달력을 보니 18일은 초복이다. 몸에 진이 빠져 보양식을 먹어야 하는 한여름이라는 소리다. 며칠 있으면 큰여름이라는 대서가 온다. 푹푹찌는 날씨가 당연한 터이다. 때마침 아이들 방학도 시작됐다. 더불어 직장인들이 고대하던 여름 휴가시즌도 왔다. 정말 강심장(?)인 부모가 아닌 이상 집안에서만 버티는게 쉽지 않을터이다. 잠을 자면서도 온 방안을 휘젓는 체력이 왕성한 아이들이 방학을 맞아 집안에만 있으려 하겠는가. 아이들 등쌀을 못이겨 나들이 하기보단 먼저 밖으로 나가자고 하는 멋진 부모가 되보면 어떨까. 나들이 장소, 이왕이면 여름인 만큼 해변으로 떠나보자. 해변으로 가는길, 그저 즐겁기만 하다. 모래사장이 뜨거워도, 바닷물이 기대와 달리 깨끗하지 않더라도 시원한 물속에 뜨거운 몸을 담근 자체만으로 기분이 좋다. 제주의 바다는 계절별로 멋을 낸다. 거세고 용맹한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포말을 만들어내는 겨울바다는 보기와 달리 운치를 더한다. 봄 바다는 때론 성질을 내지만 고요함을 자랑하고 가을바다는 색이 짙어지고 높아진 하늘과 어울려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여름 바다의 멋은 뭐니뭐니해도 즐김이다. 그렇다면 제주의 해수욕장 중 어느곳이 좋을까. 행정기관이 관리하고 있는 도내 해수욕장은 12곳. 제주는 섬이라 곳곳에 해수욕장이 들어 서 있지만 섬 동쪽보단 서쪽에 몰려 있다. 하지만 해수욕장 마다 차별화 된 멋을 풍기고 있다. 해수욕장은 '해변'으로 이름을 바꿨다. 거기에 위치한 지역의 특색을 가미한터라 이름만 듣고도 얼추 해변의 모습이 떠올려진다. ▷함덕 서우봉해변=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 제일의 해변으로 인근에 휴양콘도시설들이 즐비해 있다. 가족단위, 회사단위 피서객들이 즐겨찾고 있다. 야간조명시설이 있는 야간 쉼터가 있는 해변으로 야간에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문의 728-7882. ▷협재해변=은모래사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나들이 해변으로 적합하다. 주변에 비양도 등 관광지가 많다. 야영장은 송림과 잔디가 있어 캠핑하기에 적당하다. 문의 728-7675. ▷중문색달해변=활처럼 굽고 긴 백사장과 하얀모래, 기암절벽과 푸른숲이 조화를 이뤄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자주 이용되는 세계적인 해변이다. 전국 최우수 해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문관광단지와 연계된 관광해변으로, 도내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문의 760-4852. ▷표선 해비치해변=도내에서 가장 넓은 백사장(25만여㎡)과 다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하얀모래로 이뤄져 있어 깨끗하고 청정한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다. 간조시 수심이 1m 이내로 안전성이 높다. 주변엔 식당 및 고급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문의 760-4476. ▷곽지 과물해변=규모가 아담해 가족단위 해변으로 적합하다. 시원한 용천수 노천탕과 분수대가 시설되어 있어 샤워비 부담이 없는 곳이다. 대합 등 조개가 많이 잡혀 해변이용과 함께 큰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문의 728-8884. ▷금능 으뜸원해변=원담을 이용한 전통어로를 체험할 수 있다. 은모래 사장으로 이뤄져 있고 규모가 아담한 편이다. 주변에 다양한 관광지가 들어서 있다. 문의 728-7675. ▷김녕 성세기해변=코발트빛의 깨끗한 바다와 질 좋은 모래사장으로 이뤄졌다. 해변 옆 종합운동장과 지역내 만장굴, 미로공원 등의 유명관광지가 위치해 있다. 인근에서 요트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문의 728-7782. ▷화순 금모래해변=용천수를 이용한 담수수영장 운영과 워터슬라이드 시설로 가족단위의 놀거리 장소로 매우 적합하다. 넓은 백사장과 깨끗한 수질을 보유하고 있다. 올레길 제9코스의 종점과 제10코스의 시작점이고 인근에 산방산이 있다. 문의 760-4373. ▷신양 섭지코지해변=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이 있다. 해변은 완만한 경사로 이뤄져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가 물놀이 하기에 적합하다. 문의 760-4282. ▷하효 쇠소깍해변=비경속에서 카약과 테우 등 수상레저 체험을 할 수 있는 해변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올레길 제6코스에 포함돼 많은 올레꾼과 관광객들이 사계절 찾아온다. 문의 760-4641.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