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커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뉴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커쇼의 보복구는 4회에 등장했다. 4회 초 팀 동료인 핸리 라미레즈가 상대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로부터 98마일(약 158㎞)에 이르는 광속구를 왼쪽 어깨에 맞아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라미레즈는 마르티네즈를 노려보면서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별 충돌 없이 경기는 이어졌다. 이어 4회 말 마운드에 다시 오른 커쇼는 95마일짜리 광속구를 선두 타자로 나온 맷 할러데이의 왼쪽 허벅지에 던져 넣었다. 이에 세인트루이스뿐만 아니라 LA다저스 선수들까지 당황하면서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치닫는 듯했지는 할러데이가 별 다른 항의도 없이 1루로 걸어나가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보복구를 던진 커쇼는 이어 나온 4번 타자 페랄타를 병살로 마무리해 보복성 고의사구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 데 이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에도 성공해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보였다. 커쇼는 이날 7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3-3 무승부 상태에서 마운드를 물려줬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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