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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중국을 말하다
[제주와 중국을 말하다]제4부 제주물류에 활력을-②통관절차가 복잡하다
제주도 수출관련 자료 태부족
도내기업들에 실질 도움 안돼
통관 거치다 식품 폐기처분도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14. 08.06. 00:00:00
중국의 수입통관절차가 복잡하고 일관성이 결여돼 도내 기업들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품목별 통관절차를 정확히 파악하고 도내 수출 업체들에게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 수출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들의 경우 중국 수출 관련 자료가 전무해 도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2014 중국(제남)한국상품박람회 정책설명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통관절차가 복잡하면서 일관성이 결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인 경우 지역 세관별로 관세가 다르게 부과되고 라벨링의 표시 기준도 제각각이며 수출 상품라벨을 취득하는데도 6개월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특히 통관 과정에서 수출국은 물론 발급받기가 매우 까다로운 자국에서 발행하는 위생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어 업체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으며, 심지어 제품을 폐기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또 같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허가사항이 달라 이같은 정보를 모르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낭패를 보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한 현지 바이어는 "중국에서 위생증명서를 발급받기가 매우 까다롭다"며 "유통기간이 짧은 식품인 경우 위생허가와 통관절차를 거치다보면 너무 많은 시간이 소모돼 한국으로 다시 가져가서 폐기처분하는 일까지 발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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