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물' 대신 '기부'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얼음물' 대신 '기부'로 동참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돕기 위한 사회운동으로 머리에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기부를 선택할 수 있다. 올해 여름에 시작된 이 운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격히 퍼지면서 유행이 되고 있다. 특히 빌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리오넬 메시, 팀 쿡 등 세계적 인사들이 얼음물을 맞고 기부도 했고,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도 아이스버킷 챌린지 대상자로 지목됐지만 얼음물 대신 100달러 기부로 동참했다. 원 지사는 26일 페이스북에 "저도 세분으로부터 지명을 받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며 "서울 출장 때문에 얼음물 샤워 대신 기부로만 참여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투병생활로 힘든 루게릭병 환우, 가족 분들께 뜨거운 응원을 전한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내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이 기본"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원 지사는 "루게릭병 환자분들 뿐만 아니라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은 없는지 돌아보는 기회로 삼겠다"며 "마지막 집세를 남기고 떠난 세 모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의 글에 대해 댓글에서는 기부를 환영하는 응원글과 "이벤트로만 흐르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대한 우려의 글도 올라오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