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Y.A의 이은정 대표는 작년초 서귀포시 월평에 새 둥지를 틀었다. 강희만기자 귀농교육 인연으로 제주에 정착 청소년-외교관 교류로 인재 양성 제주 브랜드 가치 비해 홍보 미흡 한·미 청소년들간 우호 협력증진을 위해 발걸음을 뗐다. 이제는 한국과 세계의 청소년, 한국과 세계 각 국의 외교관 및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고 세계의 것을 한국인들에게 알리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K.A.Y.A(Korean American Youth Alliance, 한미친선문화교류협회)는 한국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훌륭한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 그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민간 외교사절'의 역할을 수행케 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라는 믿음을 갖고 국제화 시대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해주는 게 매우 중요해요." K.A.Y.A를 이끌어가고 있는 이은정(56) 대표의 말이다. 서울에서 살던 그녀는 지난해 초 서귀포시(월평)에 새 둥지를 틀었다. "우연히 제주 귀농교육을 받게 됐는데 그게 인연으로 이어져 제주에 발을 담그게 됐어요. 남편은 제 손에 '끌려' 왔답니다." 이전에 그녀는 도내에서 열린 외교관 초청 행사 등을 통해 제주에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미역, 보말, 고사리 채취 등에 대한 경험이 없었다면 제주에 정착하는데 힘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K.A.Y.A는 한국과 외국 학생들이 스포츠 교류와 전통 문화체험, 현장학습 등을 함께 하면서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하고 있다. 서로의 문화와 실질적인 생활 매너를 배우고 이해하는 동안 여러 가지 상황에 사용되는 국제 언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K.A.Y.A는 다양한 문화교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소개와 문화체험행사를 주관하면서 이들뿐만 아니라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외교관들과 그 가족들,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자연스럽게 개발해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그들로 하여금 민간 외교사절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주도민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제주의 브랜드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했다. 이에 반해 제주의 가치를 알리는데 홍보 자체가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고, 구성도 너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여러 제주 축제를 둘러봤는데 란제리쇼가 웬 말입니까. 그렇게 무성의한 축제는 처음 봤습니다." 이 대표는 "각 국 외교관들은 자국 문화를 알리는 데에도 그 목적이 있어요. 그런 분들과 제주의 학생들이 자주 접해 서로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공유하고 체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로벌 인재가 양성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A.Y.A는 세계의 모든 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런 일들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답니다." 이 대표는 제주를 세계에 알리고 제주가 세계를 품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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