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명절 스트레스 1위는? 사진=노블레스 수현 제공 민족 대명절인 추석(8일)이 성큼 다가왔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 데 모여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날이다. 그러나 반갑지 않은 이야기도 있다. 미혼남녀의 경우 남성은 결혼에 대한 질문을, 여성은 외모에 대한 지적만큼은 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류층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최근 미혼남녀 8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남성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8%가 '결혼 언제하니'라는 질문을, 여성 응답자의 2명 중 한명 이상인 54.5%가 '살찐 것 같다'는 말을 명절 스트레스 질문 1위로 꼽았다. 남성 응답자는 이어 '취업은 했니'(112명/25.6%), '올해로 몇살이니'(53명/12.4%), '살찐 것 같다'(36명/8.2%) 순으로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30대 남성 김모씨는 "오랜만에 가족이 모이는 자리에선 매년 결혼 관련 질문이 빠지지 않는다"면서 "다른 부분은 노력해서 되지만 결혼만큼은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가 된다"고 말했다. 여성의 경우 '살찐 것 같다'는 말 외에 '결혼 언제하니'(126명/28.2%), '취업은 했니'(60명/13.6%), '올해로 몇살이니'(18명/3.7%) 순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윤모(34·여)씨는 "외적인 지적을 받으면 자괴감과 함께 불쾌한 마음을 감출 수 없더라"면서 "평소 자신의 다른 노력하는 부분은 모른 채 자기관리의 기준을 외적인 요소로만 판단하는 것은 밖에서나 집안에서나 같은 것 같아서 속상하다"고 말했다.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1년 중 가족이 모이는 유일한 시간이 명절이기에 관심과 반가움의 표현이 다소 극단적인 질문으로 비춰져 미혼남녀들이 받아들이기에 충분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질문이다"면서 "결혼과 배우자에 대한 부분은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 인연을 만나려는 노력이 바탕이 돼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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