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진 사장, 섭섭함 표출 오재윤 사장도 퇴임식 ○…제주특별자치도가 11일 산하 공공기관장 6명에 대한 교체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교체될 것으로 발표된 제주에너지공사 차우진 사장이 '도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퇴임의사를 표명하며 원희룡 도정에 대한 성공 기원과 함께 "상식에 맞는 도정운영"을 촉구했다. 차우진 사장은 2페이지 분량의 '도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에서 지난해 안전행정부의 경영평가에서 우수등급인 '나'등급을 획득하는 등의 성과를 소개하고 초대 사장으로서 성취감을 느끼며 미련이나 여한은 없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하지만 차 사장은 "신설 공기업을 우수 공기업으로 이끈 경영능력은 무시당하고 일괄 사표 소동으로 기관장들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냈다"며 "그냥 사표를 내도록 하면 될 것을 왜 평가 운운했는지 모르겠다"고 섭섭함을 표출했다. 또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도 "최근 이벤트성 도정운영은 한계가 있을 것이고 출범초기 지역실정을 잘 모른다고 주변에 휘둘려 상식에 벗어난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차 사장은 "전임 도정에서 임명됐다는 사유로 매도되고 퇴임을 강요하는 것은 새로운 줄세우기와 무엇이 다른 것인지 모르겠다"며 "상식에 맞는 도정운영을 촉구한다"고 에둘러 원 도정의 행태를 비판했다. 한편 오재윤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이날 퇴임식을 갖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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