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6 축구 결승 진출… 남북대결 성사'

한국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이 이승우(FC바르셀로나)의 맹활약으로 2014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태국 방콕의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 U-16 챔피언십' 시리아와의 4강전에서 7-1로 대승했다. 4강전 일본에 이어 준결승전에서 시리아까지 물리친 한국은 오는 20일 북한과 결승 대결을 펼친다.

　이날 한국은 1골 4도움을 기록한 이승우와 2골을 터뜨린 장결희의 활약에 힘입어 시리아를 가볍게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시리아전에서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기대주로 꼽힌 장결희의 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아갔다. 1-0 리드로 시작한 후반전에서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장결희가 얻어낸 패널티킥을 이승우가 골로 성공시키면서 대승을 예감케 했다.

　특히 이날 패널티킥으로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승우는 이후 후반 4분 장결희, 후반 8분 장재원, 후반 11분 박상혁, 후반 15분 이상훈으로 이어지는 골마다 정확한 패스로 순식간에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17분 시리아에 프리킥을 허용해 1골을 내주긴 했지만 이미 크게 앞선 승부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후반 18분 이승우는 다시 이상민의 헤딩골에 도움을 주면서 후반전에만 공격 포인트 5개를 만들어냈다.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한 한국은 결국 7-1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이날 북한도 호주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1 승리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과 북한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결승전을 펼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AFC U-16 결승은 결국 남북대결!!", "U -16 축구 결승전 상대는 북한. 결승 경기는 아마도 한국이 무난하게 우승할 듯", " 와... 진짜 입이 떡 벌어진다.. 패스 지릴 뻔.... 피파 보는 줄" 등의 반응을 보였다.

'u-16 결승' '남북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