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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중국을 말하다
제주와 중국 공통 관심사 의제별로 심층진단
[제주와 중국을 말하다]에필로그 - 무엇을 남겼나
강시영 기자 sykang@ihalla.com
입력 : 2014. 09.24. 00:00:00
본보 창간 25주년 특별기획 7부작 20여회 연재
북경·상해·청도·제남·절강성·흑룡강성 등 현지 취재

발전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 동행… 언론 교류도 협의
인터넷 전자상거래·유네스코 교류 등 후속 대책 진행

긴 여정이었다. 한라일보가 창간 25주년을 맞아 연재한 특별기획 '제주와 중국을 말하다'가 종료됐다. 4월 22일 창간 특집호를 시작으로 9월말까지 총 7부작, 20여회에 이르는 장기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쉼없이 달려왔다.

특별기획 '제주와 중국을 말하다'는 제주사회의 최대 화두중 하나인 중국과 제주의 공통관심사를 진단하는 프로젝트다. 교류, 관광, 경제, 미디어, 한류, 문화, 물류,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투자 등 중국과 제주, 제주와 중국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제별로 중국 현지 취재를 통해 실태를 진단하고 비전을 제시하려 했다.

▶7부작 대장정=이 기획을 위해 본지 기자와 제주발전연구원,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소속 전문가를 포함해 모두 20여명으로 공동 취재진을 꾸렸다. 공동취재진은 의제별로 중국 각지에 파견해 입체적 취재활동을 벌였다. 시도 자체가 도내 언론사상 처음이었다. 북경, 상해, 청도, 제남, 절강, 흑룡강성 등 취재지역도 광범위했다. 기획은 총 7부작이다. 의제별로 2~4회씩 매주 두차례, 매회 2개면에 지상보도했다. 미디어 교류도 주된 관심사중 하나였다.

▶관심끄는 후속 프로젝트=우선 제주와 중국의 교류사와 과거사에 대한 양 지역의 연구 협력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절강성 영파박물관 리쥔 부관장은 "고대부터 이뤄진 양 지역간 교류상을 규명하는데 서로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제주 물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제주산품의 대중국 수출을 인터넷 전자무역으로 활로를 찾기 위한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발전연구원, 제주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최근 본보 취재진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도내 중소기업들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중국인들이 제주산 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무역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제주개발공사는 '국민생수'인 제주삼다수의 대중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마케팅과 용기, 디자인 개선 등을 위한 종합대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인 흑룡강성 우다롄츠 생물권·세계지질공원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말 중국 관계자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한라일보가 창간 25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으로 연재한 중국프로젝트는 현재 진행형이다. 각 분야에서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제주의 가치를 극대화시키고 양 지역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해법 찾기는 원 도정에 직면한 과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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