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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흡연·비만율 전국 최고 수준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4. 09.26. 00:00:00
제주도민의 흡연율과 비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보건복지부의 '201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기초로 재구성해 배포한 '통계로 본 제주지역 건강실태' 자료에 따르면 제주 지역의 흡연율이 26%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25.6%)과 충북(25.5%)이 뒤를 이었으며, 세종시(21.9%), 전남(22.2%), 서울·광주(각 22.5%)의 흡연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제주 지역의 남자 흡연율은 48.5%로 강원(48.6%)에 이어 2위였다.

제주의 비만율 역시 28.3%로 강원(27.2%), 인천(25.8%)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체중 조절을 시도하는 비율(65.3%)도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30세 이상 평생 의사 진단 경험자 가운데 고혈압 진단율은 21.3%로 강원(21.5%)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월간 음주율은 제주가 61.2%로 부산(63.5%), 경남(63%), 서울·강원(62.2%), 대구(62.1%), 충북(61.9%)에 이어 7위였지만, 고위험 음주율은 19.9%로 강원(21.5%)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반면 걷기 실천율은 34.3%로 경남·북과 강원을 제외하면 최하위권이었다. 서울(55.9%) 및 대전(50.3%)과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였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3.3%로 서울, 대전, 인천, 전남, 경북, 충남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2013년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기초자치단체 시·군·구별 만 19세 이상 평균 900명을 대상으로 1대 1 면접 조사한 내용이다. 오차범위는 ±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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