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22일 캐나다 세이트존에서 열린 제6차 세계지질공원총회 참가자들은 지질공원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누구나 쉽게 보고 즐기고 이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일본 지질공원 홍보부스. 누구나 손쉽게 보고 즐기고 이해하는 게 중요 日 토야-우스, 지질 스토리 담아 그림책 발간 노르웨이, 스마트폰 어플 게임 활용 지질탐방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뉴 브런스윅(New Brunswick)주(州) 세인트 존에서 열린 '2014 제6차 세계지질공원 국제 유네스코 총회'에서는 총 7개의 테마로 주제발표와 워크숍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지질공원 및 자연 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매력적인 지역 사회', '지질공원의 교육 및 이해', '주목받는 지질공원', '성숙한 지질공원', '유네스코 협력', '무형 문화유산' 등 다양한 지질공원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각국 지질공원은 저마다 독특하고 유용한 정보를 소개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제주도 입장에서 눈여겨볼만 했다. ▶지질 스토리 담은 그림책 활용한 일본 '토야-우스' 일본 '토야-우스(Toya-Usu) 세계지질공원'은 북일본 홋카이도의 화산 지질공원에 위치해 있으며, 2009년 8월 일본에서 처음으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됐다. 우스 화산은 20세기에만 4차례 분화했고 그 숫자만큼 새로운 산들이 탄생하는 등 화산 폭발에 의해 자연환경이 부침(浮沈)을 거듭, 다양한 생물이 존재하고 있다. 토야-우스 지질공원은 이렇게 살아 있는 지구의 활동에 눈을 돌려 이에 숨겨진 많은 이야기를 찾아내고 지질공원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총회 홍보 부스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지구 활동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지질 스토리를 담은 그림책이었다. 지역의 지질역사 11만년을 인간의 하루 일상으로 요약한 그림책으로, 직관적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교재는 초등학생에서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지질학적 역사와 지질공원을 이해하는 데 좋은 교재로 활용되고 있었다. 토야-우스 지질공원 관계자는 "우리는 살아 있는 지구와 상관없이 항상 지질학적 위험을 안고 있다"며 "지리적으로 지진과 화산 폭발 등의 위험이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그들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 위험을 이해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계의 조언에 따라 화산 폭발로 인해 붕괴된 아파트, 병원, 목욕탕, 도로, 교량 등을 '화산 분화의 유적'으로 보존하고 있다"면서 "자연 재해 피해의 실제 황폐화 구조를 볼 수 있는 '화산 분화의 유적'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도구"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어플 이용한 노르웨이 '게아 노르베이카' 섬 전체가 세계지질공원인 노르웨이의 게아 노르베이카 지질공원(Gea Norvegica Geopark)은 이번 총회에서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한 새로운 지질공원 탐방 방법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사진과 지도를 포함하는 스마트 가이드 오디오 투어로, 스마트 가이드는 GPS 활성화를 사용해 위치나 사진, 지도를 검색하고 가이드를 듣고 다른 곳(예를 들어 교실 등)에서 즐길 수도 있다. 방식은 탐방객들이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각각의 숨겨진 지질학적 사이트의 보물을 찾아가는 형식이다. '게임 오너(탐방객)'가 주변물과의 관계나 목적 따위를 고려하면서 지리적 위치를 배치하거나 새로 갖추는 게임이다. 사람들을 게임에 초대할 수 있고,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게임 내에서 일정한 위치에 도달해야 한다. 노르웨이 관계자는 "지도와 사진, 정보 등이 포함돼 있고 각 조별 및 개인별 퀴즈와 미션을 해결해 나가면서 서로 경쟁할 수 있는 구조로 구성돼 있다"며 "이같은 방식은 전세계 지질공원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례로, 앞으로 제주도에서 도입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캐나다 세인트 존=강봄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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