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를 중심으로 동부지역으론 산굼부리 일대가 억새가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햇살이 따가운 가을날 중산간에 발을 디딘다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곱게 자란 거대한 은빛 물결의 억새밭에 묻히고 싶은 충동을 쉽사리 억누르기 힘들다. 별천지에 왔음을 느끼며 제주의 가을이 그저 고맙기만 하다. 조천읍 교래리 인근도 억새를 접하고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기는데 부족함이 없는 곳 중 하나다. 특히 동부권에 위치한 오름 대부분은 억새로 옷을 입고 있어 비경을 연출하고 있다. 특정 장소로 향하지 않아도 한적한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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