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감귤 제값 받기에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원희룡 지사는 23일 오전 10시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혼자만 살겠다고 생각하면 제주감귤 전체 뿌리가 흔들릴 수 있다"며 "땀 흘린 만큼 모두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감귤정책에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2002년 감귤가격 대폭락을 경험했던 농민들은 이후 애지중지하던 감귤원을 폐원하고 애써 키운 감귤나무를 과감히 잘라내는 아픔을 통해 감귤 경쟁력을 되찾았다"면서 "그러나 올해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고 우려했다. 원 지사는 "현장조사 결과 2차 생리 낙과가 적어 소과 발생이 많고, 돌풍과 태풍 등 기상영향으로 품질도 기대 이하"라며 "이처럼 올해 과잉 생산과 품질 저하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제주감귤의 가격지지는 생산량과 불가분의 관계인 만큼 감귤 적정생산과 비상품 감귤 격리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감귤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자치경찰단, 행정공무원, 마을 자체 감시단 등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적극 활용, 비상품 감귤 유통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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