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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路 떠나다]2014 서귀포 국제감귤박람회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입력 : 2014. 11.07. 00:00:00

사진=한라일보 DB

낭만의 섬에서 전하는 황금빛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감귤 테마 세계최초 박람회로 자리매김
14~20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산업전시·이벤트·체험프로그램 등 준비

감귤을 테마로 한 세계 최초 박람회인 '2014 서귀포 국제감귤박람회'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펼쳐진다.

서귀포가 주산지인 제주감귤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지난해 처음 열린 감귤박람회는 국내와 감귤산업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내년 본 박람회를 앞두고 'Pre-Expo' 개념으로 열리는 올해 박람회는 '낭만의 섬에서 전하는 황금빛 이야기'를 콘셉트로, 제주감귤산업은 물론 제주의 환경과 문화까지 전달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람회장은 '제주의 청정 자연에 정성과 시간을 더해 탱글탱글 먹음직한 감귤이 탄생한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환영과 교류, 체험, 문화, 상생 등 5개 섹션으로 꾸며진다. 각 구간에는 주제관과 전시관이 들어서 국내외 감귤산업의 제품들을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감귤을 소재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 문화공연이 마련돼 도민과 관광객들을 유혹하게 된다.

▶세계 감귤산업 흐름 한눈에='황금빛 희망'을 나타내는 상생 섹션에는 150여개 기업과 기관·단체 등이 참여하는 산업전시관이 운영된다. 산업전시관에서는 200여개의 부스가 설치돼 감귤을 원료로 한 향수와 화장품, 식품, 산업디자인 제품과 천혜향·한라봉·청견·레드향 등 지역 감귤 품종 및 특산물 그리고 농기자재 등이 전시된다. 또 전시 제품 택배 서비스와 비즈니스 상담 및 회의를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국제관에서는 주요 감귤 생산국의 품종과 재배기술, 가공품 등이 전시돼 세계 감귤산업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가 하면 산업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특히 박람회장 정중앙에 마련된 감귤주제관에서는 쌍방향의 인터랙티브 시설이 도입돼 다양한 감귤정보를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고 주제관 옆 감귤품종 전시관에서는 세계 250여종의 감귤품종을 실제 생과 형태로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녹차밭

▶오감만족 체험행사 다채=14일 오전 11시부터 개막 식전행사로 '국민에게 바치는 제주 감귤 진상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조선시대 임금에게 감귤을 진상했던 모습을 재현해 소비자인 국민들에게 감귤을 올린다는 의미다. 특히 감귤주제관 앞에서 펼쳐질 개막 세리머니도 볼거리다. 대형 감귤 모양을 한 지름 3m 크기의 조형물을 벗겨내면 그 안에 들어 있던 실제 감귤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동시에 원형 LED가 나타나 축하 영상이 상영된다.

한라산과 감귤을 형상화한 주 무대를 중심으로 매일 다양한 문화 공연도 열린다. 특히 15일에는 감귤 희망 콘서트로 '슈퍼 M 콘서트'가 열린다. 2014 서귀포 국제감귤박람회 홍보대사인 레인보우를 비롯 시크릿 등 인기 걸그룹과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출연한다.

지난해 치러진 박람회 모습.

16일에는 경연행사로 감귤가요제와 다문화가정 초청 감귤요리 대회가, 17일부터 19일까지는 감귤사랑 어린이 사생대회가 열린다.

박람회장 '체험'과 '문화' 섹션 구간에서는 감귤을 이용한 천연염색과 비누만들기, 갈천 예술체험 등 이벤트 체험을 비롯해 감귤과 한방을 활용한 감귤한방 체험, 감귤 미로 체험도 진행된다. 또 박람회장 내 '바람의 언덕'에서는 가족이 함께 전통 연을 만들어 날릴 수 있는 체험과 감귤무게 맞히기,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감귤 카페테리아 등이 운영된다.

'모여라 꿈동산'에서는 주요 체험 프로그램인 감귤따기 체험과 감귤 구워먹기 등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한다. 감귤 요리와 향토음식 등 먹거리와 감귤 직거래 장터도 들어선다. 문의 조직위원회 760-3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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