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개회된 제323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성지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도의회의 협치예산 제안 이후 제주도와 의회간 많은 갈등이 있었고 의장으로서 많은 상처를 입었다"며 "그러나 박영부 기획조정실장이 사과를 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이같은 사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 의장은 제주도의 협치위원회 조례건과 관련해서는 가감 없이 쓴소리를 뱉어냈다. "조례안이 심사보류 되어 있는 상태인데도 '우리는 간다'는 듯이 임의대로 몰래 준비위를 구성하고 활동을 개시한 것은 의회를 얼마나 무시했으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인지 한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협치위원회 조례는 아무리 고쳐 생각해도 영원히 탄생해서는 안되는 조례라는 것을 다시한 번 더 말씀드린다"며 결코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구 의장은 원 도정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면서도 화해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의회는 이날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상정한 안건 16건을 처리, 12일 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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