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5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삼성 선발 배영수가 불펜진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배영수 FA, 삼성과 협상 결렬… "마운드 서고 싶은 마음 간절" 124승으로 프로야구 현역 최다승을 기록 중인 투수 배영수(33)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배영수는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 마지막 날인 26일까지 삼성 라이온즈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배영수는 "늘 삼성에서 뛰었고, 삼성을 떠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협상을 진행하면서 내게 기회가 많지 않은 팀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었다. 마운드에 서고 싶은 생각이 더 간절해졌고 결국 FA 시장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배영수는 또 "삼성과 협상 내용은 밝히지 않으려 한다. 분위기가 아주 나빴던 것도 아니"라며 "지금은 조금이라도 더 내가 필요한 곳에서 던지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부터 15년간 삼성에서 활약한 배영수는 팀을 7회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면서 삼성의 에이스로 평가받아왔다. 통산 394경기에서 124승 98패 3세이브를 기록한 배영수는 전성기 최고 구속이 155km에 달하는 강속구로 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배영수는 2006년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이후 구속이 떨어지면서 한동안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 12승으로 부활에 성공한 배영수는 2013년 14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르고, 올 시즌도 선발로 나서 8승 6패를 기록한 한국 프로야구의 산 증인이다. 배영수 FA 협상 결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영수 FA, 배영수야 말로 가장 쏠쏠한 fa가 될 것 같기도", "배영수 FA, 솔직히 삼송이 모든 FA를 잡긴 힘들지 않겠어요? 배영수입장에서 서운하겠지만", "배영수 FA, 삼성은 배영수 못잡으면 FA승자라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배영수는 인간적으로 잡아야 하는거 아니냐", "배영수 FA, 배영수 선수가 FA시장에 나왔다는 게 좀 놀랍네요", "배영수 FA, FA는 미래의 가치를 위한 투자이지 과거의 보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배영수 FA' '배영수 FA' '배영수 FA'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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