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치 지켜달라" 주문 ○…김정남(72) 전 청와대 교육문화사회수석, 신경림(78) 시인, 홍성우(76) 변호사 등 우리나라 정치·재야·문화·법조계의 어른들로 불리우는 민주인사들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만나 도지사 취임에 따른 기대감을 담은 덕담을 건냈다. 김정남 전 수석은 김영삼 정부 출범과 함께 교육문화사회수석비서관을 지내긴 했으나 정치경력보다는 민주화 운동사에서 더 알려진 인사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고 김수환 추기경에 알려 세상에 드러나게한 장본인으로 김수환 추기경이 '그 삶자체가 민주화운동사'라고 칭했던 인사다. 신경림 시인은 시 '농무' 등을 통해 남북문제를 비롯 노동자·농민들의 삶과 애환을 노래하며 문화계의 거목으로 불리우는 인사다. 또 홍성우 변호사는 40여년간 인권변론의 한길을 걸어온 인권변호사. 1974년 '민청학년 사건' 변호를 시작으로 굵직한 시국사건마다 피해자와 인권침해를 당한 사람들에 대한 무료변론 등을 통해 서민권익과 인권보호에 앞장서온 인사다. 이들인사들이 휴양차 제주를 찾았다가 지난달 28일 제주도청 원희룡 도지사의 집무실을 방문했다. 이 자리는 이들 인사들의 제주 방문 소식을 전해들은 원 지사측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김정남 전 수석 등은 이날 원희룡 지사를 만나 최근 원 지사가 개발사업에 대한 기준들을 세워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제주도민들의 원 지사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훌륭하게 제주도정을 이끌어 제주의 천혜 자연경관 등 제주의 가치를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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