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가 대한적십자사가 일선 행정기관 공무원들을 동원해 적십자회비를 징수하는 것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와 제주시지부, 서귀포시지부는 4일 성명을 내고 "행정기관에 의존하는 적십자회비 징수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며 적십자회비 징수 거부 운동을 선언했다. 이들은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는 적십자회비 징수업무를 하면서 매년 읍면동에 강제적으로 할당하는 등 행정기관에 의존해 왔다"고 성토했다. 이어 "일선 행정기관에 의존된 대한적십자사의 일방적인 징수방식에서 벗어나고자 10여년 전부터 협약을 체결해 왔으나,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적십자사의 자생력 강화는 요원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무원을 동원한 적십자회비 징수는 '과감히 도려내야 할 적폐'라며 거부운동에 나설 것을 거듭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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