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잦은 술자리 숙취 해소 끝판왕 대구탕 비타민 A·D 풍부 간 보호 효과 탁월 시원한 국물 비법은 다진양념과 육수 영진식당 하면 대구탕… 배달도 가능 연말이라 회식자리가 끊이지 않는다. 전날 과음 탓에 머리가 '지끈지끈', 속은 '울렁울렁'이다. 쌀쌀한 날씨까지 더해 몸 상태가 엉망이다. 많은 해장 음식이 있지만 얼큰한 대구탕 하나면 만사 'OK'. 오늘 소개할 맛집은 32년 간 대구탕을 전문으로 해 온 서귀포시청 1청사 인근의 영진식당이다. 대구탕과 아구찜을 전문으로 하는 영진식당은 대구탕과 대구곤내장탕, 대구된장찌개, 아구찜, 대구곤찜, 대구뽈찜 등 대구와 아구 음식을 취급하지만 주 메뉴는 대구탕이다. 1978년 고향인 경북을 떠나 제주에 정착한 주인장 이인자씨는 30여년 전 서귀포에 식당을 열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대구 요리에 일생을 바쳤다. 최태경기자 특히 술로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 A와 D가 풍부하고, 대구탕에 들어가는 미나리는 술독으로 인한 열을 내리게 할 뿐만 아니라 간 기능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어 해장국으로 제격이다. 영진식당의 대구탕은 32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78년도에 고향인 경북을 떠나 제주에 정착한 주인장 이인자(69)씨. 30여년 전 서귀포에 식당을 열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대구 요리에 일생을 바쳤다고 할 수 있다. '지글지글' 끓고 있는 대구탕의 빛깔이 이쁜 주홍빛을 띤다. 마치 김치복국이 생각나는데, 향기도 비슷하다. 대구탕 대구탕에는 대구와 대구 내장, 미나리, 콩나물, 무 등 해장에 좋은 음식은 다 들어가 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국물이 진국이다. 칼칼하면서 시원한, 전날 마신 술로 깨질 듯이 아픈 머리에 식음땀이 나고 답답했던 속이 뻥 뚫리는 듯하다. 그 노력과 정성, 손맛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 있는 영진식당 대구탕의 핵심은 바로 다진양념과 육수다. "대구탕 국물 맛의 핵심은 다진양념과 육수죠. 어떤 재료가 들어가 있는 건 말 못해주지. 이것 만드느라 보낸 시간이 얼만데…." 어떻게 이런 국물 맛을 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돌아온 답변이다. 주인장이 웃으면서 몇 가지 중요한 재료들을 말해줬는데, 기사화 하면 안 된단다. 7000원짜리 대구탕 2인분을 주문하니 찬으로 나온 것이 김치와 오이무침, 콩나물무침, 감자조림, 꼴뚜기 젓갈. 소박한 듯 보였지만, 주인장은 "그날 먹을 반찬은 그날 아침에 손수 만들고 있다"며 모든 음식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강조했다. 특히 꼴뚜기 젓갈의 맛은 이 한 가지 반찬 만으로도 밥 한 공기를 해치울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니 한번 직접 맛보길 권한다. 대구탕과 대구곤내장탕 1인분은 각 7000원이며, 대구모듬탕은 소 2만2000원, 대 3만2000원이다. 대구뽈찜은 소 2만5000원, 대 3만5000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매주 수요일 쉰다. 특히 모든 음식에 대해 배달도 가능해 가정에서도 대구탕을 맛볼 수 있다. 문의 762-2834.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