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윤희벨리댄스아카데미 제공 고대의 다산의식에서 유래 더 이상 여성 전유물 아냐 운동의 하나로 남녀노소 인기 눈을 사로잡는 것은 화려한 의상만이 아니다. 리듬에 맞춰 허리를 빠르게 흔드는 몸짓은 어딘지 모르게 고혹적이기까지 하다. 일명 배꼽춤이라 불리는 '벨리댄스', 본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벨리댄스는 아랍의 전통춤이다. 고대의 다산의식에서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한 해 농사가 잘 되게 해달라고 여 제사장들이 맨발로 땅을 밟으며 췄던 춤이었다는 설도 있고, 고대 터키에서는 궁녀들이 왕, 술탄에게 간택받기 위해 췄다는 얘기도 있다. 유연한 여성의 몸짓에서 비롯됐지만 그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벨리댄스를 즐기는 남성분들도 있어요. 여성에게선 못 느끼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지죠. 요즘엔 나이와 성별을 떠나 건강을 위해 배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벨리댄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박윤희 씨의 말이다. 춤을 즐기는데 '성역'이 없다는 얘기다. 박씨의 말처럼 벨리댄스는 '운동'의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복부뿐만 아니라 어깨부터 엉덩이까지 몸 전체를 활용하지만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운동 효과가 크단다. "벨리댄스는 소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춤이기 때문에 몸의 유연성을 높이고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다"며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동작이 제대로 나오기 때문에 자세를 교정하는데도 도움된다"고 박 씨가 설명했다. 춤 자체의 매력도 크다. 남성에게도 열려있지만 벨리댄스는 특히 여성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강렬하면서도 절제된 움직임은 여성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 박 씨는 "화려한 의상에 매혹적인 음악은 여성의 매력을 더욱 살려 준다"면서 "항상 젊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자연스레 터득할 수 있다"고 했다. 춤에 소질이 없어도 상관없다. 기본 동작을 6개월 이상 꾸준히 배운다면 자연스레 춤을 즐길 수 있단다. "벨리 댄스는 몸매가 좋고 끼가 많은 분들만 할 수 있다는 편견이 있는 듯해요. 그렇지만 자신이 몸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기초 과정을 꾸준히 배우면 누구나 즐길 수 있죠. 몸으로 하는 표현인 만큼 자신감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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