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광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당초 목표치를 조기달성한 데 이어 12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시장 다변화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여럿 남기는 해가 될 전망이다. 사진=한라일보 DB ‘아시아 최고 장기체류형 휴양지’ 노린다 제주관광 내년 목표 ‘질적성장과 관광객 1300만명’ 소득 증대·시장 다변화 등 5대 핵심추진 전략 마련 관광객 만족도 높이고 관광 효과 도민 체감에 주력 올해 제주관광은 당초 목표로 했던 1150만명은 12월초 일찌감치 달성했고 지난 22일 1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눈부시게 성장했다. 한때 제주관광이 염원했던 '관광객 1000만시대'를 2년 연속 경험중이다. 특히 외국인관광객은 지난 22일 기준으로 327만여명에 달해 전년 대비 무려 42% 증가하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제주관광시장은 올 한해 '내국인시장 성장 정체'와 '외래시장 중국 편중'이라는 아쉬운 측면이 보다 부각됐다는 평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 관광객 유치목표를 1300만명(외국인 380만명)으로 설정했다. 제주도가 피력한 제주관광의 비전과 2015년 목표를 조명해본다. ▶관광객 내도 동향 22일 현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201만명(1일평균 3만3757명)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3.2% 증가했다. 내국인이 874만여명이고 외국인이 327만여명이다. 하늘길을 통해 1071만여명이, 바닷길을 통해 130만여명이 제주관광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하늘길 점유율이 89.1%로, 제주를 잇는 교통편은 여전히 항공이 압도적이다. 내국인관광시장은 지난 4월 세월호참사 이후 선박 이용객이 30% 가량 감소하며 한때 심각한 침체를 겪기도 했다. 이후 여행심리가 조금 회복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5.2% 가량 성장하는데 그쳤다. 반면 외래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 11월 15일 사상 최초로 300만명을 넘어섰다. 지금같은 추세라면 올 한해 330만명대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외국인관광객은 1일 평균 9186명으로, 내년엔 1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외래시장은 중국관광객 편중도가 86%에 이르는 상황이다. ▶제주관광 비전과 2015년 목표 최근 수년 통계를 비춰볼 때 제주방문 관광객은 예측이상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이후 매년 100만명 내외로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이전에는 100만명 더 유치하는데 5~10년 가량 소요됐었다. 제주관광시장은 급성장중이지만 한편으론 '체감 한계'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경제적 소득을 도민에게 골고루 분배해야 하는 과제가 대두됐다. 메가투어리즘 시대를 연 만큼 글로벌 수준의 수용태세를 갖추는 것도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다. 이같이 제기된 과제 해결을 위해 제주도는 제주관광의 비전을 '아시아 최고의 장기체류형 휴양관광지'로, 목표는 '제주관광의 질적성장'을 내세웠다. 일단 제주도는 비전과 목표달성을 위해 5대 핵심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5대 핵심추진전략의 첫째는 '시장 다변화를 통한 아시아 대표 휴양관광지로의 도약'이다. 이를 위해 12억 인도 및 동남아지역 관광객 유치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동남아 국가별로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으로 구분해 공략하며 무슬림 시장 개척을 위해 수용태세를 개선한다. 특히 바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일본시장을 회복 시키기 위해 일본 10대 여행사와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이벤트 및 상품 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두번째 전략은 '융복합 관광활성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로, 제주형 뷰티·의료관광 및 마이스산업 육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더불어 크루즈산업을 활성화하며 글로벌 콘텐츠인 한류를 야간관광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세번째 전략은 '도민 소득 증대 실현'이다. 마을 기반자원을 활용한 6차산업화와 생태관광 활성화 및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인다. 야간관광상품개발에도 힘을 쏟으며 도내 전통시장별로 차별화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네번째 전략은 '관광수용태세 확립을 위한 선진관광환경 조성'으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첫손에 꼽았다. 관광객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개선에 나서며 외국인관광객 직접 모객이 가능한 토종 대형여행사 설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관광질서 저해사범에 대한 처벌규정을 강화하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 전략은 '관광마케팅 역량강화를 통한 제주브랜드 가치 확산'으로 유네스코 3관왕 및 세계7대자연경관 명품 상품개발이 한축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관광 기반 구축 및 SNS를 통한 온라인 홍보도 강화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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