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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신나GO!]다가오는 2015년, 취미 찾기로 즐거움 더하자
새해 특별한 추억 남기기 고민한다면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14. 12.26. 00:00:00
나에게 꼭 맞는 취미생활 발견해 보기

한 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이맘때면 재촉하던 삶의 걸음을 잠시 늦추고 뒤돌아보는 일에 너그러워진다. 올해 분주하게 달려왔다면 '노는 것'을 계획해 보자. 나에게 꼭 맞는 취미 생활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새해가 특별하게 다가올지 모를 일이다. 지난 2년 간 '취미! 신나고'를 통해 소개됐던 취미를 되짚어 본다.

▶하나뿐인 '나만의 것' 만들기= DIY 열풍은 여전히 거세다. 간단한 소품 만드는 것에서 벗어나 가방, 액세서리, 화장품 등 그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것'을 만드는 일은 생각만으로 근사하다. 거기에 더해 완제품을 사는 것보다 경제적이면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가죽공예 공방을 운영하는 이영숙씨(48)는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만들 수 있다"며 "아이 입학 선물로 가방을 만드는 엄마는 물론 커플 가방을 만들기 위해 공방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특별한 선물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DIY가 답이 될 수 있다.

▶재미와 건강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다이어트'는 새해 계획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소재'인 만큼 작심삼일에 그치기도 쉽다. 운동과 식이요법 등을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그렇다면 재밌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술적인 면이 강조되던 발레, 벨리댄스, 살사댄스 등은 최근 운동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우아하고 고혹적인 무용, 춤의 영역에서 벗어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다. 제주예화발레 이선화 원장은 "신체의 균형을 잡고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은 물론 다이어트, 스트레스 해소 등에도 도움이 돼 운동을 위해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운동을 취미 삼는 것도 좋겠다. 건물 안에서 암벽 타기를 체험할 수 있는 '실내암벽등반', 다양한 도구를 이용한 동작들로 마음의 긴장까지 덜어내는 '필라테스' 등이 있다.

▶새로운 일 찾고 있다면= 취미도 꾸준히 하다보면 '업'이 되기도 한다. 취미를 취재하면서 만난 이들 중 상당수가 좋아하는 것을 하다가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 경우였다. 아토피로 고생하던 아이를 위해 화장품을 만들다가 천연화장품공방을 차리기도 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다 우연찮게 꽃꽂이를 하게 됐다가 직업을 바꾼 이들도 있었다.

"손재주가 없어도 일정한 기술과 기법을 배우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취·창업을 하기 위해 배우는 분들도 많습니다." 슈가크래프트 공방을 운영하는 최은주 씨의 말이다.

노는 즐거움을 아는 이들의 말에 귀 기울인다면 2015년은 좀 더 풍성해질 수도 있다. 누군가는 말했다. 노는 것을 계획하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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