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의지 간접 피력? ○…3선 국회의원인 김우남 의원이 4선에 대한 야망을 간접적으로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특별자치도당은 지난 10일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정기 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단상에 오른 김우남 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올해가 청양의 해인데, 저도 양띠다. 올해로 60이다. 그런데 직책은 아직도 부위원장"이라며 좌중을 폭소케 한 뒤 "다음 번에는 선거관리위원장이 되겠다. 여기에 계신 도민들께서 저를 4선으로 만들어 주시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김 의원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들에게 제주도 당원들로부터 많은 표를 받을 수 있는 '팁'도 전해 경직된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다. 김 의원은 "제주공항 문제가 심각한데, 제주신공항을 약속하면 표를 많이 받을 수 있다. 특별법 5단계 제도개선도 곧 국회에서 논의되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하면 표를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제주도가 월동채소를 전국에서 95% 생산한다. 물류비 지원이 필요하다. 또 제주4·3 문제 해결을 약속하면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원래 돈을 받고 얘기해야 하는데 당원들이기 때문에 무료로 말해 준다"며 "이게 제주도민의 '인심'"이라고 말해 다시한번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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