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병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도내 재선충병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나무 38만여본이 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사)산림기술사협회가 예측한 고사목 발생량(27만8000본)보다 10만본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날 오전 소나무 재선충병 2차 방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보고회에서 제주도는 방제업체를 현재 12개에서 15개 내외로 확대하기로 하고 오는 3월20일까지 고사목을 제거하기로 했다. 또한 고사목을 파쇄·훈증처리해 재선충병 확산을 방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소나무 고사목이 당초 예상보다 10만본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오는 16일 정확한 피해 수치가 집계될 예정"이라면서 "산림청이 제주지역 방제예산을 56억원 추가로 배정해 154억원의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방제 작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10월 15일 소나무 재선충병 2차 방제작업에 착수해 고사목 13만9404본(지난 12일 기준)을 제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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