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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시내면세점 4개 추가 개설 확정
제주·서울·부산 유력… 신규 사업자에 문호 개방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5. 01.15. 00:00:00
제주 등 호텔 5000실 추가 공급해 투자여건 개선

정부가 시내면세점 4곳을 신설하고, 호텔 5000실을 추가 공급하는 등 규제개혁 방안을 마련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기재부·고용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 합동으로 2015년 업무보고의 첫 부분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Ⅰ'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특히 이번에 마련한 유망 서비스업 육성 방안에는 증가하는 국내외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내면세점 4곳을 추가 개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최근 대기업 간 경쟁이 불붙은 시내면세점은 관광 수요가 부쩍 늘고 있는 제주를 비롯해 서울과 부산 등의 지역에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이번에 시내면세점을 추가 허용하면서 국내 면세점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롯데와 신라 등 기존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사업자를 대상에서 제외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반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등 신규 사업자 모두에게 시내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호텔 5000실을 추가 공급하고, 크루즈 전용부두(10선석)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복합리조트를 유치하고, 3조원 규모의 6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키로 하는 등 규제개혁을 통한 투자여건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시내면세점의 구체적인 지역과 중소·중견기업의 포함 여부 등은 오는 1월 19일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때 설명하겠다"며 "호텔도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수도권과 제주, 부산 등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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