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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철·이근호·이정협' 우즈베크전 원톱은 누구
한국, 22일 호주 멜버른서 아시안컵 축구 8강
입력 : 2015. 01.22. 00:00:00

21일 아시안컵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과 손흥민이 21일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슈틸리케 "전방서 활동많은 공격수 낙점할 것"

조영철·이근호·이정협 가운데 누가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최전방에 나설 공격수로 낙점될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5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센터포워드로 나선 공격수가 누구냐에 따라 전반적인 전술 색깔이 바뀔 수 있어관심이 많다.

한국은 호주에 입성한 뒤 네 차례 A매치에서 공격수 세 명을 최전방에 번갈아 투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지난 4일 평가전에서는 이근호, 이어진 10일 오만과의 A조 1차전에서는 조영철, 13일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서는 이근호, 17일 호주와의 3차전에서는 이정협이 호출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진의 활발하고 유기적인 자리이동을 강조하는 제로톱 전술을 밑바탕 색깔로 삼으려고 했다.

이에 따라 미드필더 같은 성격을 지니고 여러 공격 포지션을 활발하게 옮겨다니는 가짜 센터포워드로 조영철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측면 공격수로만 활동하다가 슈틸리케호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거듭났다.

공격진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활동량이 많은 이근호도 그 전술에서 센터포워드로 나설 선수로 낙점됐다. 이정협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진 이동국, 김신욱 처럼 수비진에 깊숙이 들어가 버텨줄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발탁됐다.

이근호는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볼을 자주 빼앗긴다는 이유로 후반에 조영철에게 최전방을 내줬다.

조영철은 오만과의 1차전에서도 최전방을 누볐고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이근호는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서 센터포워드로 선발 출전했으나 득점 기회를 자주 놓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와의 3차전에서 타깃형 스트라이커 이정협을 최전방에 선발로 세우는 카드를 던졌다.

그는 볼 점유율을 낮추더라도 왼쪽의 이근호, 오른쪽의 한교원이 수비에 더 적극적으로 가담할 수 있게 하려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협은 골 냄새를 잘 맡아 득점에 유리한 위치를 잘 찾아가는 본능을 앞세워 드문 기회를 결승골로 연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크와의 8강전에서는 다시 볼 점유율을 높여 공격진들이 전방에서 많이 활동하는 스타일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로톱 전술의 가짜 스트라이커 구실을 해온 조영철이 우즈베크전의 센터포워드로 주목된다. 좌우 윙어 손흥민, 이근호,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가 2선을 형성해 활발한 자리이동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우즈베크에 대한 맞춤형 전술을 고안하는 과정에서 호주전과 같은 전술로 이정협이 부름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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