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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시내면세점 유치 돌입…경쟁 불가피
김한욱이사장, 지역환원 자신감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입력 : 2015. 01.22. 00:00:00
노하우·재정적 지원 가능 장점

제주특별자치도가 시내 면세점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밝힌 가운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도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 2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2015년도 경영계획을 발표하며, 최근 이슈로 떠오른 시내 면세점 유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중견중소기업에 한한다는 내용말고는 정부의 방침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구체적인 안이 나오면 우리도 참여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며 참여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면세점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면세점을 운영하려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고, 특히 기존 면세점들과의 경쟁도 해 살아남아야 한다. 유명브랜드 입점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주지역에 설립되는 면세점은 도민이익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참여해야 한다"며 "우리는 면세점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재정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JDC가 면세점을 운영할 경우 이익이 역외로 유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이사장은 "JDC가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얻은 수익 단 만원이라도 육지로 나간 적이 없다. 여기서 번 것은 100% 제주에 환원되고 있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실제 양창윤 JDC 기획본부장겸 면세사업단장도 "시내 면세점 진출을 위한 1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유명 브랜드 유치를 위해 외국 출장도 다녀왔다"면서, 특히 JDC가 자본금이 없는 특수공기업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런 일은 없을 것이고, 만약 그렇다면 그 조건에 맞는 자회사를 만들어서라도 신청한다는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원희룡 도지사는 20일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공식 선언함과 동시에 관련 부서에 추진 계획을 마련할 것을 지시해 시내면세점 유치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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