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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위주 양식 탈피 품종 다양화 모색
해양수산연구원, 은연어 등 新기술 개발 계획
강봄 기자 spring@ihalla.com
입력 : 2015. 02.08. 11:49:54
해양수산연구원이 광어 위주의 양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양식 품종 개발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창선)은 최근 제주 광어가 품질 안전성 논란, 홍수 출하, FTA 등으로 가격 하락을 면치 못하는 등 위기에 처함에 따라 제주 양식 환경에 적합한 신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해양수산연구원은 국내에서 아직 산업화 되지 못한 고부가 품종인 터봇, 줄가자미, 은연어 등에 대한 양식기술 개발을 통해 현재 광어 위주의 양식품종을 다양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제주지역이 연중 17~18℃ 내외의 수온을 유지할 수 있는 지하해수가 풍부한 만큼 냉수성 어종 양식의 최적지로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산연구원은 우선 냉수성 어종 종묘생산 및 양식기술 산업화를 위해 지하해수를 이용한 터봇·줄가자미 어미화 양성기법을 확립하고, 우량 수정란 생산 및 인공 종묘생산 기술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은연어 육상양식 실증실험 및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육상양식 가능성 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냉수성 어종 종묘생산 및 양식기술 개발을 통한 산업화로 도내 광어 양식 생산량의 10%를 냉수성 어종 양식으로 대체할 경우 약 200억원의 새로운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도내 육상양식장을 대상으로 식용을 목적으로 출하되고 있는 양식광어에 대한 안전성 검사 지도·단속을 강력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공수산질병관리사를 포함한 특별 단속반을 편성, 양식광어 출하 현장을 무작위로 선정해 실시할 계획이다. 문의 해양수산연구원 양식질병관리과 710-8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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