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삭감후 추경안 반영 안해 ○…제주도지사 관사 활용에 대한 논의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 도지사 관사로 사용돼 온 지방공관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해 운영했다. 원희룡 지사가 관사에 입주하지 않고, 이를 도민의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당시 TF팀은 관사를 어린이 도서관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거기에 더해 '자기주도형 학습센터' 운영도 거론됐다. 원 지사는 지난해 11월 제324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어린이도서관은 필수적이고 자기주도형 학습센터 기능 정도가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관사 활용에 대한 논의는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가 올해 예산안에 반영한 관사 리모델링비 14억원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지난 10일 도의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도 이 부분이 반영되지 않아 관사를 실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이와 함께 원 지사가 언급했던 '자기주도형 학습센터'는 설치 가능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추가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관사를 활용하는 기본 계획은 잡혀있지만 예산 삭감으로 인해 그 이상의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차후에 관련 예산이 추경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지사 관사는 제주시 연오로 1만5025㎡의 부지에 본관 1025㎡, 별관 291㎡, 관리실 224㎡ 규모로 지어졌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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